감독 : 쿠보오카 토시유키 (窪岡俊之)

원작 : 미우라 켄타로 (三浦建太郎)

개봉 : 2013 (2013, 일본)

시간 : 119분


1, 2편을 국내에 개봉도 안했으면서도 과감하게 3편을 개봉해 준 수입사에게 박수를 보내며...



이 만화의 오랜 팬으로서 이번 극장판을 영화관에서 보는 건 큰 행운이다. 게다가 애니 자체도 팬들이 원하는 게 뭔지...그런걸 잘 살려된 작품. 마음에 쏙 든다. 원작에서 가장 안타까운 장면이자 이 거대한 이야기의 시작인 에피소드가 이번 애니에서 그려진다. 그것도 아주 생생하고 원작보다 긴 호흡으로...


그 시퀀스를 위하여 원작에서 필요없는 장면은 과감하게 편집했고 아주 빠르게 진행한다. 군더더기 없이 하일라이트로 향하는 모습. 그런 점에서 아주 만족스럽다. 어? 벌써? 지루할 틈이 없다. 좋은 각본의 힘이 느껴진다. 그 덕분에 인쇄 매체로 볼 때와는 전혀 다른 감정의 몰입도가 생겨난다. 만화에선 이 정도는 아닌거 같았는데 그냥 울컥 울컥 올라온다. 


'일식' 장면. 특히 케스커의 그 장면. 보는 내내 가츠의 분노가...그리피스를 향하는 처절한 분노의 감정이 고스라니 전해진다. 아 정말...게다가 효과음도 탁월...한탄과 눈이 찡그러진다. 


근데 너무 가츠쪽에 몰아 넣었는지 다른 매의 단원들 죽음은 상대적으로 약하게 그린게 좀 아쉽다. 쥬드나 피핀의 죽음이 너무 쉽게 그려진듯...(하고 원작을 다시 보니 비슷하다. 예전엔 둘의 죽음이 정말 안타까웠는데...1, 2편을 안 봐서 그런가?)


또한 그리피스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지를 다양한 편집방법을 통해 보여주는 것도 원작보다 설득력있게 그려진다. 그럴 수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것을 넣는다는데...옛 동료 쯤이야...게다가 모든 걸 잃어버린 상황에서 누군가 유혹한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다만 흐름이 끊기는 듯한 연출은 옥의 티라 할 수 있지만 원작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과감한 액션 장면이나 섹스신. 고어장면은 작화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잘 그려냈다. 사실 원작에 그 느낌을 100% 내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던지라 이 정도의 작화면 충분히 만족스럽다. 고드핸드와 해골기사는 기대 이상...


영화 카피처럼 '죽기전에 봐야 할 판타지 액션 대작' 이 정도까진 아니지만 이 만화 팬들은 반드시 봐라~~


극장에서 '베르세르크'를 다시 보고 싶다면...


그리고 미우라 선생. 건강하시길...죽기 전에 완성은 보고 싶으니...



원작 포스터의 깔끔한 카피...정말 마음에 든다. 


'모든 것은 인과의 흐름 속으로...'


..4beat


피에스 : 화질 문제로 말이 많던데 백석 메가박스는 화질 아주 좋았음. 사운드도 굳. 볼륨이 조금만 더 높았으면 좋았겠지만...


예전부터 이 짤방을 쓰고 싶었다. 설득력 없는 설득...


난 오타쿠는 아닙니다. 다만 팬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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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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