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꾜에서...(休)2008.09.20 04:07

라멘멘토꾸(ラーメン麺徳)

매일 운동길에 보던 가게.

집에서 좀 멀긴 하지만 '볼륨 만점'이라는 간판으로 보고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다행스럽게도 웹에서도 꽤 알려진 가게. 뭐 일본사람들 입맛에 맛다고 내 잎에 맞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맛은 보장되기에 찾아가봤다.


오...면의 덕이라. 왠지 오덕의 향기를 내뿜고 있다. 게다가 노란색 간판이라니...(어?이건!!!)
간판 상단에 있는 ★볼륨 만점!! 이것도 맘에 든다.
 
양으로만 승부하는 집이 아니길...

가게 모습은 조금 허름하지만 보통의 라멘가게와는 약간 다른 느낌. 라멘집 하면 나무로 된 탁자와 간판이 대부분인데...이런집이 가끔 대박일 때가 있다. 오픈된 주방이 좀 신기하다.


메뉴판. 그림이 없다. 대충 찍어서 먹어야 하는데 그닥 실패할 확률이 적은 미소라멘(味噌ラーメン)(650엔)을 선택했다. 주문을 하니 야채를 얼마큼 줄까? 묻길래 많이 달라고 했다. 사진을 밖에서 찍었다. 소심하게시리...


식초, 간장, 소금, 이치미(一味), 후추, 그리고 스탠리스로 보이는 양념통. 프라스틱으로 되어 있으니 정말 저렴해 보인다. 이치미는 고추가루라고 보면 된다. 그나저나 저 양념통엔?


오...다진 마늘이 들어가 있다. 보통 다진 마늘이 이렇게 있다는것은 느끼함이 어느정도 있다는걸 의미. 근데 일본애들이 마늘 넣어 먹는건 본적이 거의 없음.


라멘이 나왔다. 오...정말 볼륨 만점!!! 야채의 탑이다 탑. 미소 특유의 국물 색깔.


같이 간 녀석의 메뉴. 자식 다른거 시킬줄 알았더니 미소 라멘 오오모리(大盛) 즉, 곱배기를 시켰다. 음...많이 먹는줄 알았는데...과연 다 먹을까?


보통과 곱배기를 비교해 봤다. 음...이렇게 보니 별 차이는 없어보인다. 대충 1.5배 더 많이 들어간듯...

모양을 보니 요즘 한창 인기몰이중인 지로(二郎)계열 라멘으로 보인다. 지로라멘이란 극한의 느끼함과 엄청난 양을 자랑하는 라멘지로(ラーメン二郎)라는 가게가 있는데 곧 방문할 예정이니 비교를 해 보시라. 거기도 간판이 노란색이다.

'이거 또 겁내 느끼하겠구만...'

라는 마음으로 시식을 시작.

'음...생긴건 지로인데 국물맛은 의외로 깔끔하네...마늘, 식초 안 넣어도 되겠다. 근데 뭔 양이 이리 많아...'

야채가 많아서 먹는데 어려움이 조금 있었지만 그 거대한 양도 조금씩 줄기 시작. 챠슈가 상당히 맛있었는데 다음엔 챠슈 많이 들어간 메뉴를 먹어야겠다.


결국 국물까지 싸악~~~맛있게 먹었음. 국물만 남았을때 약간의 식초를 뿌렸는데 식초를 뿌리니 좀 더 깔끔한 맛으로 변신. 느끼한거 싫어하는 사람은 식초 뿌려 먹어도 괜찮을듯...

참...주문전에 면발의 딱딱함, 국물의 진함/느끼함도 선택할 수 있다. 말로 해야 함.

국물 4  -  미소(味噌) 베이스의 라멘을 선택했는데 주력은 돈고츠소유(豚骨醤油)인듯...다음엔 그걸 먹어봐야지. 약간의 느끼함은 있지만 식초로 해결 가능함.
면발 3  -  굵은 면발. 탄력감은 약간 떨어짐. 면은 그저 그런 수준.
토핑 4  -  풍부한 야채. 기름기 하나 없는 챠슈가 아주 부드럽고 담백했음. 기본 메뉴에선 아지타마(계란)와 멘마(죽순)가 없는게 아쉽지만 양으로 모두 커버 가능.
가격 3.5  -  지로계열 라멘이 원래 싼 편인데 약간 높은 가격. 그래도 가격에 비해 배불리 먹을수 있음.
만족도 4  -  미소는 합격점. 돈고츠소유를 먹어봐야 겠다. 종종 배고플 때 와야겠음.

(5점 만점)

인테리어가 맛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지만 맛만 있다면 그리 문제 될게 안됨.

..4beat

Posted by 오버